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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회 백제기행 - 예술기행 스물하나 (2)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4-05-22 16:35:24 조회수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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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회 백제기행 - 예술기행 스물하나 (2)


사람과 역사, 그리고 디자인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기념전 <엔조마리展>, <간송문화展> 

국립현대무용단 예술 감독 신작공연 <이미 아직>


2014년 3월 21일 개관 후 DDP는 “디자인이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화두에 대한 답으로 디자인의 정의, 역할, 활용 등을 재정립하는 DDP 개관기념 5대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전시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든의 거장 <엔조마리 디자인展>을 관람했습니다. ‘평등한 사회를 위한 평등한 물건’을 만들고자 했던 엔조 마리의 철학은 의미 없는 물질이 넘쳐나는 현대 소비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디자인이라는 것이 디자이너의 주체적 사고로 탄생하는 산물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날 기업에서 정부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이 경쟁력이고 경영과제라고 앞다퉈 말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디자인이 혼탁해지고 과잉생산되는 이때에 그가 고민한 작품을 통해 과연 디자인의 본질이 무엇인지, 또 디자인에 있어서 윤리의 문제를 생각해 보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우리나라 디자인의 방향을 가늠하는 값진 기회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거장의 여든 평생을 망라한 320여 점의 작품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창조 DNA를 지키고 가꿔온 간송미술관과 DDP가 협력해 선보이는 <간송문화>展에서는 도자기류 25점, 서화류 33점, 훈민정음 해례본 등 총 59점(국보 8점, 보물 3점 포함)의 간송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간송소장품은 시대를 초월해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문화생산자들의 창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전시였습니다.




<자하하디드 360°展>에서는 건축은 물론 제품디자인 분야에서도 돋보이는 자하 하디드의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작은 스푼 하나에서부터 거대한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자하 하디드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디자인展>은 동대문운동장의 스포츠 역사를 디자인으로 이어가는 DDP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한편, 스포츠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시였습니다. 런던디자인뮤지엄의 ‘스컬보트’, ‘모노스키’, ‘F1 레이싱카’를 비롯해 ‘이상화 아트북’, ‘박태환 3D 애니메이션’, ‘박찬호 글러브’ 등을 관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울름 디자인과 그 후展>에서는 현대디자인 역사의 큰 축을 이룬 울름조형대학이 낳은 디자인작품 127점을 선보이며, 합리성과 공유에 기반을 둔 디자인 철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행 후기] 건축과 전시, 무용으로 만난 전통과 현대의 조화 (글 : 방재현 문화저널 객원기자) 

:: http://goo.gl/f1Cq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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