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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회 백제기행 - 2014 해외기행 : 일본(4)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4-10-20 14:46:33 조회수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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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4. 대지진의 아픔과 아름다운 야경을 간직한 '고베항'


#1. 메리켄 파크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뒤로하고 다시 고베로 향했습니다. 뉘엿뉘엿 해가 저물고 있었고, 고베에 오면 꼭 먹어야 되는 것 중의 하나인 고베 비프를 맛 본 뒤, 고베에 오면 꼭 봐야 되는 것중의 하나인 '항구'와 '야경'을 볼 수 있는 메리켄 파크에 도착했습니다. 고베시의 ‘포트 르네랑스 계획’이라는 21세기 3도시 계획 아래 만들어진 해안 매립지입니다. 여기에는 고베 포트 타워를 비롯해 고베 해양박물관, 고베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 하버랜드 등이 있습니다.



고베의 랜드마크 타워인 고베 포트타워는 최상층 전망실에서는 항구, 고베 시내, 롯코산의 대파노라마를 볼 수 있으며, 밤에는 천만 달러의 야경이 눈 아래에 펼쳐집니다. 전망대 3층에는 20분에 360도 바닥이 회전하는 카페, 전망 5층의 천정에 광섬유로 사계절의 별자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고베항 산책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고베항 야경의 뷰포인트 항구의 밤을 밝히는 팝적인 색과 빛, 유람선과의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하버랜드는 쇼핑・먹거리・어뮤즈먼트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인기 관광 장소입니다. 밤에는 라이트업을 한 시설과 황금색으로 빛나는 유람선의 빛의 경연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대관람차에서 전망하는 밤의 항구와 거리의 광경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2. 고베항 지진 메모리얼파크 / 카페피쉬



여행 셋째 날, 이틀 동안 머물렀던 고베를 뒤로 하기 전 아름다운 고베시가 가지고 있는 아픔의 흔적을 보러 메리켄파크 향했습니다. 고베시는 1995년 일본 대지진의 참상을 보여주도록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의 모습 그대로 기우뚱하게 기운 4개의 가로등과 처참하게 파괴된 부둣가의 모습에서 그 당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6,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참사조차도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하여 외국인에게는 그 때의 참상을 보도록 하고, 학생들과 일본 국민들에게는 그 당시의 모습을 통해 경각심과 교육 자료로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유유히 흘러가는 바닷물을 배경으로 대지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기억의 공원'은 어쩐지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고베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 바로 옆에는 거대한 물고기 조형물이 인상적인 '카페피쉬'라는 건축물이 있습니다. 고베 개항 120주년을 기념하여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인 프랭크 오웬 게리와 안도 타다오의 협업으로 더욱 유명한 이곳은 메리켄파크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3. 효고현립미술관



메리켄파크에서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효고현립미술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작품인 효고현립미술관은 고베 대지진으로 지친 고베인들의 ‘마음의 부흥’을 위해 건축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의 나선형 계단으로 유명한 이곳은 인상적인 3채의 빌딩으로 이루어져있고, 바로 앞에 바다를 접하고 있습니다. 



미술관 내에는 일본적인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테라스들이 곳곳에 있어서 쉬엄쉬엄 관람할 수 있어서 여행의 피곤함은 내려놓고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다. 음악을 위한 공간으로 아틀리에도 3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건축가 안도타다오는 고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아이들을 위해 상금 십 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휴머니티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건축을 추구하는 안도 타다오의 초기 활동 무대가 오사카를 중심으로 간사이 지역이라서 고베와 그 주변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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