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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시와 축제가 전해준 그 특별함
여행장소 167회 해외기행 유럽의 여름은 축제다
작성자 김지희
기행일 2015-07-23

 세어보니 20여일의 시간이 지났다. 마당과 함께한 유럽기행을 마치고 한국의 일상으로 돌아온 지 시간이 벌써 그렇게나 흘렀다니. 체감으로 불과 며칠 전 일처럼 느껴지는 건 시차와 여독으로 인한 비몽사몽간의 생활에서 막 벗어났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기행문을 쓰기위해 일주일간의 여행을 되돌아보니 뚜렷하게 기억나는 부분이 있는 반면 벌써 흐릿해진 부분도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관심 여부에 따라 여행의 기억은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이번 유럽기행 대부분은 관심이 들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지점들로 가득했다. 기행을 함께한 마당 여행팀들 그리고 앞으로 마당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이 이 글을 읽고 어느 지점에선가 나와 맞닿을 정신적 교차점을 찾기를 바라며 7일간의 여행기를 써내려가 본다.




 

<스위스> #블루볼페스티벌 #Johnny B. Goode

유럽기행의 출발지이자 마지막 여정지가 될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Blue Balls Festival'(717~725)이 열리고 있는 루체른으로 향했다. 우리가 도착한 23일은 폐막이 이틀 남은 시점으로 이미 루체른 시내 곳곳은 페스티벌의 열기로 가득했다. 페스티벌 공연장 중 한곳인 파빌리온(Pavillon)에서 들려오는 한 밴드의 리허설 소리는 우리가 유럽의 축제현장에 도착했음을 몸소 느끼게 해주었다. 관광할만한 유적지나 박물관 등이 많은 유럽을 단체로 여행할 때는 공연관람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자유여행의 경우 시간적 여유로움이 있지만 다양한 공연들을 일일이 예매하기도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황을 직접 처리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이번 여행은 유럽의 여름은 축제다라는 모토로 단체여행과 자유여행의 장점만을 모아 기획되었다. 패키지여행의 지루함과 자유여행의 피곤함에 지친 이들에게는 -글쓴이 본인을 포함하여- 너무나도 매력적인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었다.

축제기간을 맞아 루체른 시내 강변에 늘어선 벼룩시장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었다. 여행 간 지역의 광장이나 길가에 시장이 들어선 것을 보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편이다. 현지인들이 물건 사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의외의 기념품을 발견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작열하는 유럽의 태양을 피할 수 있는 모자나, 화려한 색감의 옷들 그리고 물담뱃대와 같이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물건도 판매하고 있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인 카펠교를 구경하러 가는 길에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저녁식사 후의 루체른 날씨는 조금 춥게 느껴지기도 했다. 순간 호텔로 들어갈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리허설 공연 때 느낀 기대감과 여행의 시작에서 오는 설렘이 파빌리온으로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우천으로 인해 파빌리온에서 예정된 밴드의 공연은 속행되지 못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뒤돌아섰는데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과 그 공기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비가 내려도, 비록 예정되어있던 공연이 시작되지 않아도 사람들은 친구와 술 한 잔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 시간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술 그리고 이 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가 곁에 있는데 공연이 시작하지 않는 것이 뭐 그리 큰 문제일까. 감자튀김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고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한 축제의 현장을 떠나야하는 발걸음은 못내 아쉬웠다. 앞으로 이어질 축제 일정을 저들처럼 즐기려면 오늘부터 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달래며 호텔로 향했다.

페스티벌 공연장 중 한 곳인 Schweizerhof 호텔 앞 무대에서는 밴드 Skinny Jim Tennessee의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호텔 바에 있던 양복을 입은 신사부터 비를 맞으며 춤을 추는 아이들까지 모든 사람이 어우러져 밴드의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일상에서의 경계를 조금씩 풀고 다함께 즐기고 있는 모습이 진정한 축제의 한 장면이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듣는 Chuck Berry은 더욱 흥겹게 들렸다. 1977, 나사는 보이저탐사선 두 대에 음반을 실어 쏘아 올렸다. 지구상의 생명체의 존재와 세계 곳곳의 문화적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음반을 우주공간으로 보낸 것인데, 독일은 바흐와 베토벤을 선택했으며 영국은 Anthony Holborne를 택했다. 이때 미국은 Chuck Berry을 대표 곡으로 택하는데, 이 노래를 선정한 것은 당시 미국 사회의 변화와 역동성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도 흑인 노예제도가 존치됐던 나라가 기타를 잘 다루는 한 흑인 남성의 노래를 자신들의 문화를 대표하는 곡으로 뽑은 것이다. 이 노래가 담긴 음반을 실은 보이저 호는 인간이 쏘아올린 물체 중 가장 멀리 떠나간 위성으로 지금도 계속해서 전인미답의 길을 헤쳐 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슬로우시티 #아이다

여행 셋째 날 우리는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로 향했다. 수도인 로마도,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2001)>의 배경이 된 피렌체도 방문하지 않았지만 이번 이탈리아 여행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남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이탈리아를 보고 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 도시는 카스틸리오네라는 이탈리아의 슬로우시티였다.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치타슬로(Cittaslow)의 영어식 표현인 슬로우시티는 전통과 자연을 슬기롭게 보전하는, 느림의 미학을 지닌 도시를 뜻한다. 길이 조금 막혀 카스틸리오네에 도착했을 때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후였다. 버스에서 내려 식당으로 향하는 골목길은 조용하고 한적했다. 이때 지나치듯 봤던 벽화의 모습은 이번여행에서 가장 오랜 시간 잔상으로 남아있었다. 노란 벽면에 흐릿하게 그려낸 벽화는 어느 시대의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 도시의 차분한 느낌과 잘 어울렸다. 규모는 작지만 따스한 온기를 담고 있던 교회, 중고서적을 판매하고 있던 모퉁이의 서점, 아이들의 그림이 걸려있던 먼지 쌓인 가게는 카스틸리오네가 어떤 도시인가를 설명해주는 여행책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카스틸리오네라는 도시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지만 이곳에서의 점심식사의 가치는 단연 일품이었다. 특히 떡볶이와 유사한 비주얼을 보여줬던 뇨끼(Gnocchi)요리는 적당한 쫄깃함과 아삭함이 훌륭했다. 개인적으로 이번여행 식사 Best 3(분위기를 제외하고 음식의 맛을 기준으로) 베네치아에서의 라자냐, 베로나에서의 리조또 그리고 카스틸리오네에서의 뇨끼로 꼽고 싶다. 세 요리 모두 이탈리아에서 맛본 음식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이탈리아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보편성의 힘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이탈리아 본토에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슬로우시티를 좀 더 여유롭게 즐기지 못해 아쉬웠지만 아이다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베로나로 향했다.

로마의 콜로세움, 나폴리 북쪽의 카푸아 원형극장과 함께 이탈리아 3대 극장으로 꼽히는 아레나 디 베로나(Arena di Verona)는 검투사들의 싸움을 위해 지어진 로마시대의 유적지 중 하나이다. 18세기부터 연극 공연장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베르디의 명곡 8곡을 공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매년 여름 음악축제가 열린다. 공연 시작 시간은 9시인데 유럽의 여름엔 이 시각에도 해가 떠있다. 3만 명이 수용 가능한 원형 경기장에 사람들이 가득 차고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한다. 거대한 세트가 지어진 무대 앞에는 오케스트라가 자리 잡았고 모든 이들의 시선은 지휘자의 손끝을 향해있다.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모든 관객이 한마음으로 숨죽인 그 순간은 아득한 먹먹함마저 감돈다. 그 찰나의 기분 좋은 떨림을 지나 지휘자의 손이 움직이자 오케스트라가 어둠을 뚫고나온다. 압도적인 규모로 정적을 깨우는, 아이다의 시작은 그러했다.

우리는 어떤 음악이 과거의 특정한 시기나 장소를 떠오르게 할 때 음악의 놀라운 힘을 깨닫고는 한다. 감독이나 배우 이름보다 널리 알려진 O.S.T.는 영화의 한 장면을 더 또렷하게 기억하게 하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의 음악은 동시대를 보낸 사람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제 어디선가 개선행진곡을 듣는다면 사람이 가득 찬 원형 경기장의 화려한 금색무대와 짙푸른 쪽빛하늘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 같다. 나는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정말 남부럽지 않은 특별한 경험을 얻은 것이다.


<오스트리아> #마리오네트 #사운드오브뮤직 #투란도트

오스트리아의 서부에 위치한 도시 잘츠부르크는 나에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기억되는 도시였다. <사운드 오브 뮤직>과 마리오네트의 만남은 과연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까. 도착한 다음날 저녁 일정인 마리오네트 공연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풍자적 요소가 강한 마리오네트의 특성상 영화보다 조금 유머러스해진 <사운드 오브 뮤직>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섬세한 무대장치와 인형의 움직임은 기대이상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공연이 끝나고 암막커튼이 걷히면서 등장한 인형조종사들의 표정이었다. 뿌듯함으로 가득했던 그들의 표정은 무엇보다 마리오네트라는 예술행위 자체를 본인이 즐기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었다. 유럽의 문화를 선진문화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들의 부의 크기나 거창한 규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예술, 그리고 예술가를 대하는 그들의 성숙된 태도가 유럽의 문화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호수 위에 설치된 오페라무대를 상상했을 때 사람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은 어떤 형태이든 장관일 것이라는데 의문이 들지 않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 도시에 활기를 불러일으키고자 오페라 공연이 열리게 된다. 인구 3만이 채 안 되는 작은 도시에 거대한 오페라 극장을 짓는 것은 무리였다. 발상의 전환으로 호수 위에 무대를 설치해 오페라 공연을 열게 되는데, 그게 지금의 브레겐츠 오페라 축제의 시작이다. 보덴호수 위에 설치된 투란도트의 무대를 보는 순간 모두의 입에서는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빗줄기가 우려스럽긴 했지만 공연이 시작하자 빗줄기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배우들은 배를 타고 무대로 등장하고 석양이 지는 호수는 그 배경이 된다. 화려한 조명과 무대장치는 극과 현실을 교묘히 넘나드는 비현실성을 선사한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드는 한편, 비가 왔기에 더욱 잊지 못할 추억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시, 스위스> #바젤 #비트라디자인뮤지엄

이번 여행일정 중 다시 와보고 싶은 도시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스위스의 바젤을 택할 것이다. 도시를 따라 흐르는 라인강의 모습은 아늑했으며 느긋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에겐 차분한 분위기가 묻어있었. 짧은 시간 방문했기에 더 아쉬웠다. 특히 Vitra 라는 가구 회사가 만든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은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꼭 다시 방문하고 싶었다. 리처드 풀러, 프랑크 게리, 자하 하디드, 안도 타다오 등 이름만으로 건축물을 떠오르게 만드는 개성 있고, 명성을 지닌 건축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다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세계 유일할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다양한 건축물들을 접하게 된. 사실 유럽여행의 대부분은 여러 세기에 걸친 건축가들의 작품 -성당, 수도원, 궁전 등- 을 구경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각국을 대표하는 근, 현대의 건축가들은 랜드 마크를 세워 한 도시와 국가의 이미지를 바꿔놓기도 했다. 에펠이 세운 타워, 가우디가 짓기 시작한 성당은 지금까지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대표적 건축물이다. 이런 건축물을 지닌 도시와 나라는 다른 나라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는 한다. 그리스나 이탈리아가 고대 유적지를 통해 벌어들이는 관광수입을 조상의 덕이라고들 이야기한다. 필자도 베로나의 아레나 경기장을 보면서 똑같은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곳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투어를 하며 새롭게 깨달은 점은, 구체적 이상을 지닌 한 사람이 그 이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노력할 때 얼마나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가구 공장에 불이 난 것을 계기로 공장 터에 소방서를 짓기로 결정한 사람,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행동반경과 시선을 고려해 건물을 만들고, 건물을 지을 땅에 자라고 있던 나무를 최대한 꺾지 않으려 배려하는 설계자 등, 이들은 무수한 노력을 통해 머릿속에 있던 상상을 현실의 땅 위에 세우는데 성공한 사람들이다.

잘츠캄머굿에서 위대한 자연이 주는 풍광에 감동을 받았다면 비트라 뮤지엄에서 우리는 생각하는 인간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었다. 예술가적 정신을 발휘한 건축가는 그 어떤 예술 작품보다 훌륭한 건축물을 탄생 시킨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오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 일정이 있던 우리는 다시 스위스로 돌아가야 했다(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은 행정구역상 독일에 위치한다). 바젤에서는 특별한 점심식사 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화평론가 임안자 선생님과 가족 분들의 집에 초대를 받은 것이다. 2시간 남짓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잠깐의 대화에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분이셨다. 그리운 고국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낌없이 베풀어주셨던 정감어린 마음은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이 되었다.

융숭한 대접에 행복해 하며 여행의 마무리를 바라보고 있을 즈음 방문한 종이박물관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개미지옥같은 곳이었다. 종이를 만드는 모습부터 종이를 묶어 책을 만들고 인장을 찍는 것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박물관이었다. 아이들은 본인의 손으로 직접 책을 만들어 볼 수 있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문구류를 판매하는 상점에서는 마치 문방구에 처음 발을 들인 아이마냥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간단한 저녁식사 후 우리는 다시 취리히 공항으로 향했다. 도착한 날 취리히 공항의 모습은 희미한데 돌아오는 날 공항의 모습은 선명하다. 여행이 끝나간다는 아쉬움에 하나라도 눈에 더 담아가려고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피로는 쌓였지만 웃음 가득한 기억과 후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냥 슬프지만은 않았던 마지막 일정이었다.

글을 마무리 해가는 지금은 이 몇 페이지의 글이 일주일간의 다사다난했던 여행기를 잘 담아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보는 시점이 각기 다르고 같은 음악을 듣더라도 감동을 받는 지점이 다를 수 있는 게 사람 아니던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미생의 삶을 사는 필자의 글로 이번 여행 구석구석을 다 담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가져본다. 다만 가족같이 함께 여행을 한 마당 여행팀이 이 글을 읽고 당시의 즐거웠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으며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더 풍성할 다음의 여행을 기약하며. / 김지희(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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